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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6 다정한 호칭

 

 

 

다정한 호칭

이은규

 

평점 ★★★

취향도 ♡♡♡

 

 

 

책 정보

 

자연의 산물들이 만들어내는 장場!

 

한국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문학동네시인선」 제18권 『다정한 호칭』. 2006년 국제신문, 200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저자의 첫 번째 시집으로 나무, 바람, 구름 같은 것들이 나누는 친교의 밀어를 듣는 인내와 집중과 기다림의 시간 동안 깊어지고 넓어진 시편들을 오롯이 담아냈다. 저자는 자연을 주요 소재로 삼은 상상력을 운동과 관계를 중심으로 한 역동적 상상력으로 확장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라진 것과 지나간 것에 대한 연민을 포착한 아름다운 파동을 유도하는 '바람의 지문', '아름다운 약관', '모란을 헛딛다', '바늘구멍 사진기', '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 '역방향으로 흐르는 책' 등의 시편을 모두 4부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동화 같은 표현 방법과 도치법이 돋보인다. 아마도 이은규 시인의 특징이지 않을까.

 

책날개가 지나치게 넓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사실 오래 전에 사둔 책이라 왜 샀는지 기억을 못 했다. 읽다 보니까 왜 샀는지 다시 기억이 났다. 익숙한 문장들이 많이 보인다.

 

 

 


 

 

 

없는 목소리

너라는 소음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 쓴다



쓴다, 소음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 너라는

목소리가 없다

「애도의 습관」 p.30~31

 

 

 

기저의 물길을 거슬러 오르면
오래전 죽은 이의 연작에서
당신을 이해할 것만 같은 밤이 자주 찾아와서 두렵다는 문장을 발견한다
밑줄을 긋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오후

「구름의 무늬」 p.32~33

 

 

 

언젠가 등 뒤의 점을 바라볼 수 없는 데에서

인간의 고독이 시작된다는 문장을 읽은 적 있다

「숨 막히는 뒤태」 p.77

 

 

 

안부는 없고 오늘도 조금밖에 죽지 못했다[각주:1]

「오래된 근황」 p.106~107

 

 

 

 

 

  1. 세사르 바예호, 「아가페」에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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